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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이전에 영어 공부를 어느 정도 했던 경험이 있었습니다. (수능 영어 2등급, 편입 준비 전 토익 965점) 하지만 편입 영어는 처음이었고 저도 처음 기출문제를 풀 때에는 반 타작밖에 못 했었어요. 하지만 교수님들께서 알려주는 방식을 다 소화하겠다는 생각으로 수업을 열심히 풀 집중!! 해서 듣고, 배운 방법을 써먹는다고 생각하고 문제들을 풀다 보면 실력이 많이 좋아질 거예요.
어휘 : 무조건 많이 외우되, 어원×동의어 중심으로 효율적으로 외우기!
어휘는 편입 영어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처음 편입 준비를 시작할 때부터 시험장까지 가지고 가야 하는 것이 단어에요. 특히 편입 어휘는 수능 어휘, 토익 어휘와는 차원이 다릅니다. 기출을 풀다 보면 ‘이런 미국인도 모를 것 같은 단어도 시험에 나온다고?’ 싶어요. 편입 어휘 공부는 끝이 없어요. 그런데 어느 정도 어휘량이 쌓이다 보면 단어 공부를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 이런 단어 외운다고 이 단어가 시험에 나올까?’하는 생각도 하게 되고요. 근데 나옵니다. 나와요... 그러니까 그냥 외우세요. 그냥! 냅다! 뇌에 입력한다고 생각하고 외우세요. 대신, 우린 시간이 없는 편준생이니까 외울 때 어원 중심으로 공부하고 동의어들을 덩어리 째 외우면 효율적으로 외울 수 있습니다. 특히 잘 나오는 어휘인 비난하다, 신랄한, 반대하다, 능숙한 등등… 의 단어들은 동의어를 많이 외우면 외울 수록 정말 좋아요. 저는 MD 책을 볼 때는 어원도 같이 머릿속에 넣는다고 생각하고 봤고, 편입N 기출어휘 단어장으로 넘어갔을 때에는 단어 옆에 써 있는 동의어는 그냥 다 외웠어요. 단어 테스트 볼 때 동의어를 4~5개씩 써서 칸이 부족해서 넘어갈 만큼 동의어는 무조건 다 외웠어요. 반의어도 같이 외울 수 있으면 외웠구요. 여기에 더해서, 후반부에 기출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가 보이면 그 어휘가 문제에서 크게 중요한 단어가 아니더라도 걸러내서 외웠어요. 그리고 어휘 외울 때 한국어 뜻으로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영 사전도 보고, 예문도 많이 보면서 실제 영어로 쓰인 글 속에서 이 단어가 어떤 느낌으로 쓰이는지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영영 사전으로는 Collins 영영 사전 도움 됐어요.) 단어는 손에서 놓지 마세요!
독해 : 배경지식 + 구조 파악 + 기출&예상문제로 훈련!
독해는 대부분의 학교에서 가장 분량이 많은 카테고리입니다. 독해 실력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합격은 어려울 거라고 생각합니다. 최정용 교수님께서는 지문의 구조를 파악하는 방법을 많이 알려주십니다. 정말 많이 반복해서 알려주시기 때문에 나중에는 교수님과 함께 줄줄줄 말하게 될 정도에요. (첫세줄끝세줄!!!) 하나하나 문제 풀 때 적용하면 독해 점수가 달라집니다. 독해 문제 풀이 방법이 제일 고치기 어려운 습관이지만, 한 번 교수님 말 듣고 교수님께서 수업 중에 알려주신 방법을 그대로 하면 글을 보는 눈이 트여요.
내가 배경지식이 많이 없는 것 같다면 교수님이 추천해 주시는 책 읽으면 좋습니다. 그리고 수업 중에 여러 분야의 배경지식을 재밌는 이야기해 주시는 것처럼 툭툭 던져주십니다. 저는 재밌는 이야기 듣는다고 생각하고 들었는데, 듣다 보면 나중에 문제를 풀 때 ‘어? 이거 어디서 들어봤는데..?’ 하는 순간이 옵니다. 더해서 저는 문과라 과학 지식이 부족해서 유튜브 영상 중에 과학 관련 주제를 다루는 영상도 챙겨봤습니다. 배경지식은 있는게 당연히 더 좋아요. 배경지식은 괜찮은데 영어 지문을 읽는 게 힘들다면 이코노미스트, 타임지, 네이처 등등 교수님이 후반부에 주시는 지문으로 술술 읽는 연습 하면 좋습니다. 그리고 장지문 위주로 많이 나오는 학교의 기출문제를 풀면 도움 됩니다. 언제든 모르면 혼자 끙끙 앓지 말고 질문 많이 하기!!
또 한 가지 알려주신 것 중에, ‘기출 문제를 풀고 나면 항상 코멘트 쓰기’가 있었어요. 시험지 여백에 내가 느낀 것, 타임 어택은 어땠는지, 시간이 남았다면 몇 분 남았는지, 시간 내에 다 못 풀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독해 지문은 주로 어떤 지문들이 나왔는지 (예 – 과학 지문 많았음, 장지문임, 철학 지문 무슨 말인지 모르겠음) 과목별로 몇 개 틀리는지 등등… 느낀 점을 모두 가감없이 썼어요. 가끔 진짜 어려워서 장난 아니다 싶은 기출문제들 (가천대, 아주대..)에는 이상한 말도 쓰고 ㅋㅋ 그러면서 대학별로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 지 감을 잡았어요. 그렇게 코멘트를 쓰다 보면 ‘아 이 학교는 꼭 시간이 부족했어.’, ‘이 학교는 독해부터 풀지 말고 처음부터 풀어야겠어.’ 등등 학교별 전략이 생겨요. 꼭 정리된 글이 아니어도 돼요. 어차피 본인만 다시 볼거니까 다시 돌려볼 때 보기 편할 정도로만 메모 해도 괜찮아요.
솔직히 저는 독해 공부는 최정용 교수님 말씀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다 들었어요. 교수님이 시키는 거 다 하면 독해 점수 잘 나와요 ㅋㅋㅋㅋ 양질의 자료에, 정말 삼촌처럼 챙겨주시는 따수운 모습까지.. 제가 모든 영어 과목 중에 독해를 제일 잘 했고, 자신감 가질 수 있었던 이유도 다 교수님 덕분입니다.
문법 : 최대한 일찍 실력을 완성하기!
문법은 초반에 일찍 완성하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나중에 가서 문제를 풀면서 모르는 문법이 많아지면 다른 과목 공부할 시간이 많이 줄어들게 됩니다. 저는 7월에 시작해서 강민형 교수님의 문법 기본 강의 (그래머러스) 를 듣지 못 한 것이 정말 아쉬웠어요. 그렇지만 7월부터 강의를 들어도 문법 문제는 놓치지 않을 수 있을 만큼 반복에 반복에 반복을 해주십니다. 특히 교수님이 설명해 주시는 걸 놓치지 않고 들으려고 하다 보면 어느새 문법 실력이 완성되어 있습니다. 편입 문법은 기본적인 문법 내용만 아는 것보다는 여러 단원의 문법 내용을 골고루 알고 있어야 풀리는 문제들이에요. 그런데 교수님의 강의는 그런 면에서 신기해요. 제가 처음 시작했을 때에는 문법 때문에 특히 막막했는데, 별다른 것 없이 교수님 강의만 집중해서 들었더니 문법도 이제는 술술술 풀립니다. 나중에는 교수님이 수업 중에 질문하시면 대답을 다 할 수 있을 정도였어요. 기초부터 완성까지 교수님 따라가면 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여기에 더해서 저는 원장님의 문법 정리 특강도 들었는데, 강민형 교수님의 강의는 영문법이라는 지도를 그리는 느낌이라면, 원장님의 특강은 그 지도 위에 중요한 지점에 핀을 꽂는 느낌입니다. 빈출되는 내용과 같이 비교되어 나오는 부분들을 다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들으시면 무조건 도움 돼요. 시간 오래 쓰는 것 아니니까 문법 복습할 시간 없을 것 같다, 나 문법이 완성된 것 같지 않다! 하면 들으세요.
논리(논리완성) : 문제풀이 방식을 체화하기!
논리는 제가 느끼기에는 가장 난도가 높은 과목입니다. 선지로 나오는 단어도 정말 어렵습니다. 그리고 논리 문제 자체가 수능에서도, 토익에서도 못 본 새로운 카테고리였어요. 저도 처음 논리 문제를 접했을 때는 책에 비 내렸어요. 그래서 논리는 조금 후반부에 공부하는 것이 오히려 좋습니다. 초반에는 아는 단어가 많이 없어서 풀어도 별 소용이 없는 것 같더라구요. 일단 먼저 어휘량을 먼저 많이 늘려 놓은 다음 논리 문제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 논리 과목에서 고득점 할 수 있는 길입니다. 승주영 교수님의 논리 강의는 논리 문제를 푸는 방법을 배우는 강의입니다. 집중해서 수업을 들으면서 교수님이 알려주시는 문제 접근 방식을 체화해야 해요. 처음 문제를 읽을 때 어떤 생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어느 부분에서 정답에 대한 힌트를 얻어야 하고, 어느 부분을 패러프레이징 해야 문장의 논리가 완성되는지 교수님의 강의를 통해서 배울 수 있습니다. 수업을 듣기 전에 꼭 진도 나갈 부분을 예습하고, 문제를 풀 때 내가 접근한 방식과 교수님이 문제를 푸는 방식이 동일한 지를 비교해 보면 논리 실력을 쌓을 수 있어요. 정답만 맞춘다고 내가 잘 하는 게 아닙니다. 교수님과 생각을 동기화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돼요. 그리고 수업 중에 동의어를 아주 많이 정리해 주십니다. 꼭 다 외운다고 생각하고 공부하세요! 또 편입 숙어나 관용구, 어원으로 정리하는 편입 어휘 등등 교수님이 주제별로 묶어주시는 어휘도 외우면 외울 수록 좋습니다. 절대 허투루 하지 말고 최대한 많이 소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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